행사안내
간호대학 박현애 교수,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어려움 거버넌스로 풀어야
간호대학 박현애 교수는 지난 6월 9일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2021’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의료 데이터 현안을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사무국을 맡는 ‘국가 의료빅테이터 위원회’를 설치해 의료 데이터 접근, 교환, 활용을 증진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정책이나 표준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데이터 3법 개정 후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공표한데 이어 해당 분야 공공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병원과 기업은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보건의료 데이터가 활발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 교수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전략적 자원인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호하는데 필요한 사람, 프로세스, 기술을 조화시키는 문화적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요소로 데이터의 효과적 활용을 보장하는 정책, 데이터를 관리하고 사용하는데 준수해야하는 표준, 실제 현장에서 활용 방향을 보여주는 시행규칙의 세 가지를 들었다. 의료 데이터 관리 방법으로 통합형, 분산형, 연계형 A·B 등 네 가지 모델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과거에는 병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보험청구 데이터 정도였지만 현재는 모바일, 웨어러블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환자들이 직접 입력하는 데이터까지 급격하게 증가하고 새로운 기술도 계속 도입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다양한 법과 정부 규제도 관려하고 데이터가 각 병원, 과별로 유기적으로 연결돼있지 않아 이를 표준화하고 구조화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이터 거버넌스가 어느 분야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코리아 2021은 국내 최대의 국제 전문 바이오 행사로, 2006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행사이다. 충청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있다.
(기사 원문 : https://www.etnews.com/20210609000176)